(음성=연합뉴스) 변우열 기자 =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충북 음성군에 골동품 경매장이 개장한다.
'두레 고미술경매장'(대표 홍성일)은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에 경매시설 200여㎡와 상설판매시설 70여㎡를 갖추고 16일 개장해 첫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.
이 경매장은 가구, 그릇, 생활용품 등 고 민속품을 중심으로 해 고서, 고지도와 서예, 그림, 도자기 등 고예술품 등을 매월 1회 전국의 고미술품 수집.판매업소 및 소장자,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경매할 예정이다.
첫 경매를 하는 16일에는 최저 낙찰가가 각각 5천만원, 1천500만원으로 매겨진 19세기 초에 제작, 사용된 상(床)과 조선시대 내시 영정을 비롯해 조선시대 악기인 양금, 백자, 벼루, 망건, 노리개 등 200여점을 내놓을 예정이다.
충청권에서 골동품 경매장이 들어서기는 이곳이 처음이다.
특히 이 일대는 2003년께부터 골동품 판매업소가 입주하기 시작, 최근 12개업소가 영업을 하면서 '충북의 인사동'으로 불릴 수 있는 '전통 민속의 거리'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매장을 개장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.
홍 대표는 "오궁리 인근에 감곡IC가 있어 접근성이 좋고 최근 이 일대에 골동품 업소가 많이 입주해있어 경매장을 개장했다"며 "이 일대의 전통 민속의 거리 조성과 지역문화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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